기억 속 ‘그때’를 소리로 다시 걷다
2026 송파 문화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일환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갤러리코브서 개최
오금·가락·방이·송파동 일대 사운드 채집
사운드 에세이, 설치, 퍼포먼스 결합
작가의 ‘열아홉’에서 출발해 관객 각자의 기억으로 확장
전시 기간 퍼포먼스 총 5회 진행
시각작가 김진주
송파구 송파문화재단(이사장 서강석)이 오는 10월 3일(토)부터 10월 11일(일)까지 갤러리코브에서 ‘2026 송파 문화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작인 김진주 작가의 다원예술 프로젝트 <Dear Then>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전문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구민에게 다채로운 예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는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사운드 기반 다원예술가 김진주(Stella Kim) 작가가 기획·창작하고 안효진 연출가가 협력하여, 소리와 글, 음악, 공간 설치,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차별화된 다원예술 전시를 선보인다.
<Dear Then>은 작가가 열아홉 시절 오금동, 가락동, 방이동, 송파동 일대의 통학길을 걸으며 마주했던 햇살과 공기, 일상의 소리를 현재의 시점에서 재해석한 작업이다. 작가는 관내 곳곳에서 채집한 환경음과 목소리, 텍스트, 오브제, 보컬 및 사운드스케이프 연주를 하나의 흐름으로 구성하여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한 공간에서 겹쳐지는 감각을 연출한다.
특히 이번 작업은 단순히 과거의 장면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운드 에세이’ 방식을 통해 소리 자체가 언어이자 서사가 되도록 조직했다. 한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통학길 기록에서 출발하지만,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 속에도 아련히 남아 있는 오래된 장소와 소리, 선명했던 소망을 돌아보게 만드는 확장성을 제시한다.
김진주 작가는 “송파는 오래 생활하며 기억이 쌓인 동네로, 익숙한 장소를 다시 걷고 들으며 개인의 기억과 지역의 시간이 만나는 지점을 탐구하고자 했다”라며 “관객들 역시 소리의 흐름을 따라 자신만의 ‘그때’를 다시 마주하고, 지금의 삶을 이어갈 힘을 얻어 가시길 바란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특히 이번 작업에는 김진주 작가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사운드 에세이’ 방식이 중심을 이룬다. 사운드 에세이는 글을 단순히 소리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소리 자체가 기억과 생각을 전달하는 언어가 되도록 조직하는 작업 방식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사운드 에세이가 설치와 퍼포먼스 안에서 공간적이고 시간적인 경험으로 확장된다.
송파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의 소리 자원과 현대 다원예술이 결합한 이번 전시가 구민들에게 신선한 감각적 자극과 깊은 울림을 선사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들이 다채로운 매체를 활용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창작 생태계 조성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본 전시는 갤러리코브(송파나루역 2번 출구 인근)에서 진행되며, 전시 기간 동안 별도의 예매 없이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사운드스케이프와 움직임이 어우러지는 퍼포먼스 회차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자세한 퍼포먼스 공연 일정 및 사전 신청 안내는 송파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www.songpafac.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