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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

“결혼이주 여성들의 친정 되어줄 것”

기사입력 2012-08-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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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 여성들의 친정 되어줄 것”




“타국에 시집와서 외로운 생활을 견디는 그녀들한테 엄마와 언니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했어요.”


결혼이주여성에게 풍물을 가르쳐주고 전국구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는 ‘좋은 사람들’이 다문화가정의 애환과 사회적 편견 허물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3년 송파구 내 어린이집 원장들이 결성한 좋은 사람들은 2005년부터 공연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풍물공연과 풍물교실 운영, 기부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청암노인요양원과 결식아동 지원, 불우이웃 성금모금에 앞장선 좋은 사람들은 2007년부터 결혼이주여성에 관심을 갖고 그들을 대상으로 한 풍물교실을 운영하면서 ‘송파구 다문화풍물단’이라는 공연팀을 결성했다.


 


장혜란 단장은 풍물을 통한 이주여성들의 애환달래주기와 함께 생계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구청과 연계해 가정어린이집 도우미로 일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장 단장은 “보육 도우미를 하면서 일정 수입을 얻고 선생님이 아이에게 가르쳐주는 말과 동요를 듣고 따라하면서 누군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걸 습득하는 것”이라며 “보육도우미는 이주여성들이 엄마가 될 수 있는 학교”라고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출산을 앞둔 이들에게는 출산장려금, 양육지원비, 산후도우미 등 지원받을 수 있는 여러 혜택도 알려주었다.


 


장 단장은 “친정이 멀리 있어 돌봐줄 사람이 마땅치 않은데 몰라서 못 받는 경우가 더 많아서 모르겠거나 답답하면 무조건 전화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결혼이주여성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들으면서 많이 울었다는 장 단장과 회원들은 풍물이 애환을 녹여주고 우리문화를 받아들이는 매개체가 되면서 정착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그래서 장 단장은 곧 엄마가 될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우리말과 글을 빨리 배우라고 시킨다.


 


“아이와 소통의 벽이 생기면 엄마가 무시 받고 외톨이가 된다”는 장 단장은 “엄마 나라 말도 반드시 가르쳐야만 아이가 엄마를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 국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열악한 삶으로 인해 아이에게 암울한 삶이 대물림 되지 않도록 올바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좋은 사람들은 앞으로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진정한 좋은 사람들이 되어주기 위해 좋은 다문화가정 모자가 함께하는 공연도 계획 중이다.


 


장 단장은 “이주여성들을 내 딸, 친구,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색안경을 끼고 볼 수가 없다”면서 “아이와 엄마가 함께 모국공연을 펼쳐서 이주여성들이 한국에서 겪은 외로움과 설움을 보상받게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송파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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