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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사 보문부

“이웃 돌보고 고통 나누는 자비로움 실천”

기사입력 2011-03-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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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 결성된 불광사 보문부는 매주 월요일 송파구 일대 독거어르신 댁 45곳에 반찬을 만들어 갖다 드리는 자비의반찬을 실시 중이다. 회원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웃을 돌보고 고통을 함께 하는 일을 실천하는 거예요. 남이 꺼려하는 일을 주로 하는데 뜻을 두고, 남의 불행을 나의 불행으로 여기고,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으로 함께 하는 게 보문부의 자원봉사예요.”


 


석촌동 불광사 보문부는 종교를 초월한 자원봉사활동으로 훈훈한 온정을 전파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 송파구 일대 독거어르신댁 45곳에 반찬을 만들어 갖다 드리는 자비의반찬은 2006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석촌동 25가구에서 현재는 가락동과 풍납동까지 퍼졌다.


 


불광사의 적극적인 권유로 시작된 자비의반찬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바른 공양의 의미를 실천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불교에서 공양(供養)은 다양한 의미를 갖는데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 무엇을 얼마만큼 주었냐가 아닌 공양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기 때문이다.


 


보문부는 또한 안국동 노인복지센터와 서울대학병원 등 다양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지동 구립노인요양센터에는 보문부 회원 45명과 불광사 불자 500여명이 매일 나선다. 식사, 청소, 이·미용, 목욕 등 봉사자들이 투입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불광사에서 보문부가 정식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은 삼풍백화점 붕괴가 일어난 1995년. 당시 현장에 참여한 봉사자들에게 한가마니에 달하는 김밥을 매일 만들어주면서부터다. 현장에서 밥과 의약품 등을 전달하면서 봉사를 내 식구 일처럼 여기게 된 것.


 


“보문부(菩門部)는 두루 넓게 드나드는 문이라는 의미”라는 윤정로 보문부장은 30년 째 불광사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현행원(普賢行願)’을 강조한 불광사 큰 스님의 뜻을 새겨 손길이 닿는 곳은 어디든 찾아가 도움이 되고 있다. 방이동 임마누엘 교회와 함께 김장철 김치를 담그고, 경로잔치 등에 도우미로 참여해 종교를 초월한 활동을 보였다.


 


윤 보문부장은 “봉사란 감사함과 보람이 늘 따라다니는 일”이라는 몇 해 전 강원도 수해현장에 나섰을 때를 이야기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꽃밭을 크게 꾸며놓았는데 수해를 입어 흙더미에 꽃들이 묻혀 엉망진창이었다”면서 “흙더미에 파묻힌 꽃들을 하나하나 꺼내 되살림하니까 고개를 반짝 들면서 살아나더라.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윤 보문부장은 “봉사에는 그런 감동과 보람이 있기 때문에 늘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면서 “보문회의 철학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피하지 않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황상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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