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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소셜네트워크로 각광받고 있는 블로그와 카페를 통해 온라인 마케팅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카페&블로그 마케팅' 강좌가 송파여성문화회관에 개설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이웃은 옆집 앞집에만 있는 줄 알았지 인터넷에 있을 줄 누가 알았나. 사는 데가 달라도 이웃이 될 수 있다는 게 블로그의 가장 큰 매력이지!”
송파여성문화회관 카페&블로그마케팅 교실에는 머리가 희끗한 중·장년층 수강생들이 자리를 꽉 채우고 있다. 바야흐로 키보드가 펜보다 강한 시대. 수강생들은 인터넷에서 어디든 갈 수 있고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었다.
웹 상에서의 카페란, 보통 회원제로 운영되는 인터넷 게시판의 한 종류이다.
블로그(blog)란, 웹(wep)과 로그(log)의 줄임말로 보통 사람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웹 사이트를 의미한다.
문순호 씨(66·방이동)는 명예퇴직 후 카페와 블로그 활동을 시작했다. “젊은 사람들과 달리 순발력이 부족해서 배우는 속도를 맞추는 게 어렵다”는 문 씨지만 블로그를 개설하여 하고픈 일이 있다. “예부터 우리 민족을 가무의 민족이라고 하는데 웹상에서 우리 문화를 알리는데 일조하고 싶다”면서 “보다 창의적인 요소를 찾아 마케팅으로 활용할 생각”임을 전했다.
현재 카페&블로그 교실에는 초보자가 많은 중·장년층으로 고려해 인터넷 창을 여는 기본적인 사항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주고 있다. 김수정 강사는 “현재 여성회관에는 블로그를 운영하고자 하는 분들도 있지만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정신으로 배우는 분들이 많다”면서 “특히 자녀들이 해외에 있거나 멀리 떨어져 지내는 분들이 블로그를 개설해 자녀, 손자들과 소통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시기도 한다”고 말했다.
네일아트에 관심이 많은 한 여성회원은 블로그를 통해 네일샵에 가지 않고 직접 네일아트를 하고 있다. “친절한 블로거들은 매니큐어 파는 곳과 가격까지 알려준다”면서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즐길 수 있으니 실력도 늘고 몸도 편하다”고 말했다.
카페와 블로그 등의 커뮤니티 개설의 기초적이고 기술적인 측면을 배운 뒤 수강생들은 각자 취향에 따라 커뮤니티를 활용한다. 전반적으로 취미생활로 이용하지만 블로그마케팅을 통한 상업적 활동으로 발전시키는 경우도 있다.
블로그마케팅이란, 관심사가 같은 블로거들이 모이는 곳에 상품 등을 판매하기 위해 홍보하는 타깃 마케팅. 김 강사는 “블로그마케팅은 온라인 구매 행태가 증가하면서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송파여성문화회관 카페&블로그마케팅은 매주 월·수요일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