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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6-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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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체육문화회관 쉐비아트

“소품 하나 바꿨는데 집안이 우아해진다”

기사입력 2011-01-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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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체육문화회관에서 개설한 쉐비아트는 시계·액자 등 집안의 헌 소품이나 가구를 실용적이고 편안한 스타일로 색칠해 새롭게 활용하는 강좌. 리폼 추세에 따라 많은 주부들이 찾고 있다.
 




소품 하나 바꿨을 뿐인데 집안 분위기가 달라진다. 늘 똑같은 집안 풍경이 심심하고 지겹다면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멋을 내는 쉐비아트로 작은 변화를 줘보는 것이 어떨까.


 


요즘 인테리어에 관심 좀 있다는 주부들은 쉐비아트(shabby art)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낡은’ ‘초라한’을 뜻하는 쉐비(shabby)는 거부감을 주지 않으면서 로맨틱한 색상으로 실용적이고 편안한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리폼이 유행하면서 많은 종류의 인테리어기법이 나와 있지만, 낡은 느낌을 포인트로 삼는 쉐비아트는 시계, 액자 등의 소품부터 가구, 벽화까지 활용 영역이 넓고 분위기가 독특해 눈길을 끈다.


 


송파구체육문화회관 쉐비아트는 이런 추세에 맞춰 일상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아크릴 물감을 이용한 그림 작업으로 인테리어 소품부터 가구제작, 벽화 페인팅 까지 주부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김연정 강사는 “쉐비아트는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한다”면서 “인테리어 매치도 잘되고 색감이 차분하기 때문에 안정감과 고풍스러운 멋을 지녔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쉐비아트는 표면정리를 한 목재에 바탕색을 입히고 다른 색을 덧발라 원하는 색감을 만들어 준다. 그래서 쉐비DIY페인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생각보다 아크릴 물감이 적게 사용되고  물로 조절해서 칠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도 없다. 색을 입히고 마무리 단계에서 사포 등을 이용해 낡은 느낌을 주는 것이 포인트. 그렇기 때문에 색은 두껍게 칠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박 강사는 “한번에 많은 양의 물감을 섞지 말고 소량을 조금씩 섞어 원하는 색을 만들어야 한다”며 “개인 취향에 맞는 톤을 쓰기 때문에 다양한 느낌의 작품이 나온다”고 말했다.


 


현재 수업에서는 액자, 보석상자 등의 소품을 다루고 있다. 박 강사는 “가구나 벽화처럼 규모가 큰 작품은 다루기 힘들기 때문에 소품을 통한 기본기와 감각 익히기에 충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성미영 씨(37·가락동)는 그림풍과 낡은 느낌이 좋아서 쉐비아트를 시작했다. “집도 꾸미고 선물도 해주고 싶다”는 성 씨는 “실력이 쌓이면 부업으로도 활용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리폼의 재미가 커서 하루라도 빨리 원하는 작품을 만들고픈 바람도 크다. 성씨는 “소품에 관심이 많은데 가구에 도전해보고 싶어졌다”면서 인테리어에 관심많은 분들이라면 꼭 한번 배워볼만한 분야라고 추천했다.


 


송파구체육문화회관 쉐비아트 교실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에 시작한다.


 


 


황상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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