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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2-05-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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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문화회관 정심회

"올바른 정신으로 심신을 단련해요"

기사입력 2010-12-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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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여성문화회관 단전호흡 봉사동아리 '정심회'는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들에게 단전호흡을 가르치고 있다.
 

“정심회(正心會)는 올바른 정신으로 몸을 단련한다는 의미에요. 각자마다 받아들이는 의미는 조금씩 다르지만 올곧은 심신을 유지하기 위해 지어진 이름이죠.”


 


송파여성문화회관 단전호흡 봉사동아리 정심회는 2003년 창단부터 지금까지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후천적 시각장애를 안게 된 이들에게 단전호흡을 가르치고 있다.


 


한명숙 단장을 중심으로 이숙자, 허선옥, 이순이, 주영희, 서정숙 씨 등 총 6명의 단원 중 4명이 1년간 국선도 본원에서 사범교육을 이수한 전문가다. 수요일과 금요일에 복지관 재활프로그램으로서 단전호흡을 섬세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이들의 역할이다.


 


한 단장은 “후천적으로 시각장애를 갖게 된 분들의 심신을 풀어주는데 주력한다”면서 “몸을 풀어주고 신진대사가 원활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집중력이 필요한 운동이기 때문에 꾸준히 할수록 심신단련에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작을 가르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단원들이 일일이 몸을 만져가며 동작을 지도해야하기 때문이다. 한 단장은 “처음에는 몸을 만지면서 알려줘야 하는데 부담감이 컸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부담감은 자연스럽게 허물어졌다.


 


한 단장은 “안대만 해도 답답한데 두 눈이 어느 날부터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엄청난 공포일 것이다. 그런 답답하고 무서운 마음을 조금이라도 풀어드리는 것이 우리들 몫이다”라며 “봉사가 아니라 마음의 문을 여는 시간이라고 여긴다”고 말했다.


 


단전호흡은 배꼽에서 한 치 다섯 푼 아래, 안쪽으로 한 치 다섯 푼 지점의 단전에 의식을 두는 호흡으로, 즉 기를 다스리는 수련이다. 위장병, 고혈압, 심신불안증세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잡다한 생각을 제거시켜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운동효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고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한 운동.


 


한 단장은 “나도 그렇고 단원들 역시 적어도 7년 이상 단전호흡을 해 온 사람들”이라 밝히며 “좋은 걸 체험했기 때문에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래서 심신이 무력하거나 몸이 굳은 사람들이 단전호흡을 통해 서서히 좋아지는 걸 보는 것이 큰 보람이다.


 


“시간과 봉사처에 연연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싶다”는 뜻처럼, 앞으로 정심회는 시각장애인복지관을 비롯한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황상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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