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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1동 상담카페

송파1동 상담카페 "우울증 극복해요"

기사입력 2010-12-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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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구 송파1동주민센터가 센터 내 마련한 상담카페에서 우울증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무료 상담을 해주고 있다. 전문상담 자격증을 갖고 있는 송정숙씨가 상담을 하고 있다.
 

“자식들 다 출가시키고 혼자 지내면서 우울해지더라고요. 울적한 마음을 해소하지 못해서 우울증이 된 것 같아요. 집에선 대화상대도 없는데 여기선 이야기를 다 들어주니까 마음이 편해요. 선생님하고 운동도 같이 하니까 점점 좋아지는 것 같아요.”


 


11월 송파1동 주민센터에 개설된 상담카페는 우울증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무료상담을 통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청소년전문상담, 성 상담, 미술치료사 자격증 등을 갖추고 10여년 가까이 관내 중·고등학교에서 청소년상담가로 활동한 송정숙 씨가 상담을 맡고 있다. 현재 송씨는 서울가정법원 소년보호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이다. 송파1동 상담카페 또한 자원봉사로 나서고 있다.


 


송씨는 “우울증은 개인, 가정, 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대단하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보다 심각한 병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순수한 목적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주민을 도울 수 있는 상담센터가 많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송파1동에 상담카페 개설 현수막을 보고 무작정 찾아왔다는 최모씨(64·송파2동)는 “신경정신과는 한번 상담할 때마다 5~6만원의 상담비가 들어 찾기가 쉽지 않다”며 송파1동 상담카페를 통해 우울증이 상당히 호전됐다고 전했다.


 


송씨는 상담과 함께 일주일에 1회 운동프로그램도 함께하는데, “상담과 운동을 병행하면 치료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복식호흡과 물, 비타민C도 반드시 권장한다.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은 생각 많고 스트레스가 심해 자칫 면역력 결핍으로 이어지게 된다. 때문에 운동과 비타민C를 섭취해 방지하고, 복식호흡을 통해 호흡을 조절하여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다. 송씨는 “마음이 불안정한 사람 중엔 호흡이 짧은 사람이 많다. 그것은 마음과 호흡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몸을 개운하게 해주는 것, 적당한 스킨십, 개인정서에 맞는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도 효과적이다.


 


상담카페는 개설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사이 상태가 호전되어 직장생활을 시작한 여성도 있다. 송씨는 우울증 치유를 위해서는 “본인의 노력과 전문가의 도움, 가족들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격려와 위로, 대화가 큰 역할을 한다”고 했다. 또한 “자신도 모르는 새 서서히 회복되는 것이 좋다”며 결과에 집착하지 말 것을 전했다. 덧붙여 “우울증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기 때문에 숨길 필요가 없다. 스스로 마음의 병을 만들지 말고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말했다.


 


송파1동 상담카페는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다.   


 



황상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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