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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문화회관 꽃사모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기사입력 2010-11-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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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개설한 옷수선리폼A 강좌는 가족들에게 직접 옷을 만들어주거나 기존 옷을 유행에 맞춰 수선하려는 주부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 386가수 안치환은 자신의 노래에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노래했다.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8년 째 꽃꽂이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꽃사모’를 보면 그 노래가사가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준말인 꽃사모는, 꽃꽂이로 행복한 순간을 더욱 화려하고 사랑스럽게 꾸며준다. 11월 5일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 합동결혼식에 사용될 부케를 만든 것도 꽃사모다.


 


“행복한 신부를 더욱 빛나게 해줄 부케를 만들게 돼 영광”이라는 김정애 강사는 지금껏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합동결혼식 등에 부케와 꽃 장식을 도맡아왔다.


 


몇 해 전 송파경찰서에서 열린 새터민 합동결혼식에 부케를 만든 것이 계기가 됐다.


 


김 강사는 “보통 부케가 10만 원 이상인데 그 분들이 일일이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될 것 같았다. 우리는 꽃꽂이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니까 악기, 노래, 무용 봉사단처럼 실력발휘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해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며 “행사에 꽃이 빠지면 이빨 빠진 호랑이 격”이라고 말했다. 그간 김 강사와 꽃사모 회원들이 만든 부케를 들고 결혼한 신부가 수백 명이다.


 


꽃이 좋아 배우기 시작한 꽃꽂이로 좋은 일까지 하게 되어 회원들의 감회도 남다르다. 아름다움을 장식하는 일이 공간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마음으로 통하고 있기 때문.


 


“꽃꽂이가 보이기엔 화려하지만 그걸 다루는 작업은 고된 노력을 요한다”는 김 강사는 “호락호락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 회원들도 베풀 수 있는 실력이 되기까지 인내심을 갖고 임했다”며 회원들을 칭찬했다. 회원들은 딸이나 며느리의 부케를 직접 만들어주기도 한다고.


 


꽃에 대해 문외한인 회원들이 실력자가 되기까지 적어도 4~5년의 수련이 필요했다. 꽃꽂이 1급사범을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7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김 강사는 “꽃꽂이가 사치스럽고 고상한 취미로 인식되던 시절도 있었지만, 누구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여가생활”임을 강조하며 “꽃은 일상의 활력을 주는 산물이고, 마음의 여유를 준다. 꽃 한 송이가 감동을 전하듯이 삶을 풍요롭게 꾸며준다”고 말했다. 김 강사는 그동안 꽃꽂이에 대한 문턱을 낮추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사람들이 무용, 노래 등의 봉사동아리는 알아도 꽃꽂이로 봉사활동을 한다는 건 잘 모를 것이다”라는 김 강사는 “꽃이 좋아서 시작한 우리들의 뜻이 행복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꽃꽂이로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장식하고 싶다”고 전했다.     


 


황상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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