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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문화회관 '예인회'

"한국무용을 사랑하는 사람들"

기사입력 2010-11-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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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춤사위는 달라도 다르다. 한국무용을 통해 평범했던 주부의 삶을 예인의 길로 바꾼 송파여성문화회관 한국무용 봉사동아리 ‘예인회’의 이야기다.


 


“한국무용에 어울리면서 고급스럽고 편안한 이름”이라 짓게 된 예인회는 주부단원들의 인생도 바꿔놓았다.


 


2005년 창단해 송파여성문화회관 한국무용 권명옥 강사가 이끌고 있는 예인회는, 한국무용 수강생들이 합심해 결성한 봉사동아리다. 한국무용이 여성문화회관 개관때 생긴 강좌이니만큼 단원들도 평균 5년 이상 한국무용을 춰왔다.


 


예인회 김순자 총무는 “단원들이 워낙 열의가 대단해서 수업과 연습이 같이 있는 화, 목요일에는 오후 내내 이곳에 있다”며 “무용은 마약 같아서 한번 빠지면 못 헤어 나오는 것 같다. 처음에는 창피하고 어색하지만 작품을 해낼 때마다 성취감과 즐거움이 커서 묘한 매력에 빠져든다”고 말했다.


 


예인회는 지역 내 양로원, 경로당 등을 방문해 위문공연을 주로 펼쳤다. 각종 행사에 참여해 한국무용을 알리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김 총무는 “요새는 워낙 화려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많다보니 한국무용처럼 부드럽고 우아한 춤이 오히려 더 신선하게 보이는 것 같더라”며 공연반응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국무용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즐거운 인생을 살게 됐다는 단원들. 그 뒤에는 언제나 그들의 편에 서서 물심양면 도와주는 권명옥 강사가 있다. 권 강사는 “단원들 뿐 아니라 가족들도 열혈”이라며 2008년 여성문화회관에서 벌인 가족공연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권 강사는 “오로지 가족들에게만 공개하는 공연이라 단원들이 사비를 걷어 여성회관을 대관했다”며 “공연 후 가족들이 단원들을 보는 눈빛이 달라져있더라. 뿌듯함이 깃든 눈빛이랄까. 나는 어머니들이 무대를 위해 얼마만큼 노력해왔는지 알기 때문에 더 벅차올랐다”며 “프로 같은 완벽한 공연을 해내는 것은 아니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나는 어머니들이 해낼 수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국무용은 정신단련뿐만 아니라 육체적 건강도 안겨줬다. 한국무용은 근력과 지구력 증진에 탁월해 병원에서도 한국무용은 중년여성들에게 추천하는 종목이다. 한국무용을 기초로 한 우리춤 체조도 이와 같은 효과를 입증시켜주고 있다.


 


김 총무는 “앞으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무대를 꾸미고 싶다”며 “모두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건강한 동아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황상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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