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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2-05-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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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노인복지관 수묵화교실

"수묵화는 정신으로 그리는 그림"

기사입력 2010-11-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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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만으로 멋을 표현하는 동양미의 극치!”


 


채색화가 지닐 수 없는 담담한 맛과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수묵화를 어르신들은 추켜세웠다.


 


노년에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로 수묵화만한 것이 없다는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어르신들에게는 정신건강에 으뜸이라는 수묵화. 송파노인종합복지관 수묵화 교실 어르신들은 이날도 한 획 한 획 정신을 집중하여 심신에 공을 들였다.


 


수묵화 교실은 지난해까지 한 시간 수업이 올해부터 두 시간으로 늘어났을 정도로 열의와 인기가 높은 강좌다. 수묵화 교실의 이숙형 강사와 어르신들의 오랜 만남도 그 중 한 비결이다. 올해로 13년 째 어르신들께 수묵화를 가르쳐드리고 있는 이 강사는 현재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이다.


 


이 강사는 “수묵화는 정적이면서도 품위가 있다. 그림에는 그리는 사람의 인격이 드러나게 되는데, 그래서인지 수묵화를 하시는 분들은 남다른 품격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랜 시간 숙련을 통해야만 경지에 이를 수 있고, 한번 틀리면 수정을 할 수 없는 특성 때문에 신중함에 신중함을 기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요소들이 심신건강에 긍정적 효과를 줘 어르신들께는 보다 장점으로 다가간다. 붓질 한번으로 성패가 갈리다보니 수묵화를 ‘맨 땅에 헤딩’이라고 표현하는 어르신도 있다.


 


유재상 어르신(70·송파동)은 한문서예와 한글서예를 접한 뒤 수묵화를 시작하게 됐다. 공통점이 있다보니 관심사가 발전하게 된 것. “수묵화는 적어도 3년은 해야 기본이 연마될 것 같다”는 유 어르신은 “정신을 몰두하면 잡념이 없어지고 마음이 편안해져 꾸준히 그리게 된다”고 말했다. 유 어르신은 “수묵화의 기본이라 생각하는 난을 제대로 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노인복지관의 수묵화 교실은 초급과 중급교실로 개설되어 있다. 이 강사는 “수묵화는 신중함과 오랜 숙련이 중요하다”며 “공부할 때도 조금 노력하면 70점은 맞지만 그 이상을 위해서는 갑절의 노력을 쏟아야 하듯 수묵화도 마찬가지”라며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러야 뜻하는 그림을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랜 숙련이 필요한 만큼 완성해가는 성취감도 무척이나 크다.


 


송파노인복지관 수묵화교실은 매주 수요일 초급교실 오전 10시, 중급교실 오후 1시에 시작한다.   


 


 



황상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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