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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품앗이

"품앗이는 이해와 나눔의 결정체"

기사입력 2010-11-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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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고유의 미풍양속인 품앗이를 현대적 모습으로 되살린 '송파품앗이'는 지난 1990년 결성된 이후 700여 회원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과 기술을 지역사회를 위해 나누고 있다.  사진은 오카리나 연주봉사팀 모습.
 

“송파품앗이는 회원 간에만 통용되는 지역화폐인 SM(Songpa Money)을 매개로 물물교환 하는 형식이에요. 여기서 SM은 지폐가 아니라 물품이나 인력처럼 교환가치 있는 것들을 의미하죠.”


 


우리나라 고유의 주고받기 관습인 품앗이를 현대적 모습으로 되살려 나눔을 행하고 있는 송파품앗이는, 1990년 결성되어 현재 700여명의 회원들이 자신의 재능과, 지식, 기술 등을 나누며 송파구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품앗이를 통해 공동체의식을 확산하고 지역발전에 앞장서는 것이다.


 


송파품앗이 박종문 회장은 “송파품앗이 안에서 제공 가능한 서비스는 집수리 같은 노동, 예능과 스포츠지도, 외국어와 컴퓨터, 상담, 이·미용 등 품목이 무척 다양하기 때문에 소규모 자원봉사센터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내실을 갖추고 있다”며 “물물교환뿐만 아니라 오카리나 연주봉사팀과 내고장알기 문화재해설봉사팀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물물교환의 투명성을 위해 SM계좌를 만들어 사용하고 공정성을 위해 자원봉사센터에서 관리한다”며 “활동내역이 실적처럼 계좌에 쌓이지만 자신이 준 것을 받으려는 사람은 극소수고 자신이 준다는 것에 보람을 느껴 활동하는 이들이 더 많다”며 서로 간의 우애로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매월 첫째주 토요일 월례회를 열어 거래현황 및 신규회원 소개를 비롯해 건강활력증진법, 미술치료방법 등의 강의도 선보인다. 또한 매달 거래내역과 거래액을 회원들에게 공개하고 홈페이지와 회원 안내문을 통한 적극적인 물물거래도 주선한다.


 


박 회장은 “혹자는 송파품앗이가 자원봉사와는 별개의 활동이라 여기기도 한다”며 “자원봉사는 베푸는 것이고 품앗이는 상생이라 조금 달리 보일 수도 있지만, 지역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점에서는 똑같은 가치가 있다”며 “무보수와 상생은 개념차이가 있지만 차원이 조금 다를 뿐, 봉사의 범주에 속해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회원 간 활동이 활발하고 내구성이 탄탄하다보니 송파품앗이는 송파구자원봉사센터에서 독립을 권유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과천 같은 경우는 지역단체로 활동 중이지만 송파구는 지역 특성상 현재로선 어려움이 있다”며 “내실을 더욱 갖춘 뒤 생각해볼 문제”라고 전했다.


 


송파품앗이는 오는 13일 삼전근린공원에서 송파품앗이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회원들 뿐 아니라 송파구자원봉사자들과 바자회를 통해 주민과도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다. 박 회장은 “앞으로도 주는 것을 기본으로 지역발전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황상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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