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사망, 별거 등으로 늘어나고 있는 한부모 가정. 현재 우리나라 인구의 약 8.6%에 해당하는 137만 가구가 한부모 가정이라고 한다. 한부모가 늘어나고 있는 시대에 한부모의 권익을 위한 단체가 있다.
한부모가정연구소는 한부모가정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증가하는 한부모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민간단체이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들이 존중받는 사회가 될 수 있는 건강한 가족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부모가정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매스컴에서 부정적인 이혼이나 청소년 비행 등의 탈선 모습만 부각시켜 어쩔 수 없이 한부모가 된 가정의 부모와 자녀를 울리고 있다고 한다.
사실 어떤 가정이나 잠재적인 한부모 가정인 것이다. 누구나 죽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닥쳐올 가정의 환란을 알 수 없다. 그렇기에 한부모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
여성부나 복지관의 업무와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부모 가정의 특성을 알아야 제대로 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한부모 가정은 일반적인 경제적 어려움만이 아닌 복합적인 심리적 고통, 사회적 비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곳은 한부모가정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사업과 한부모가정을 위한 상담치료, 취업알선, 교육, 장학사업과 직업교육을 통해 차별받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한부모가정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부모를 잘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사 과정을 만들어 전문인을 양성하여 교육하고 있다.
황은숙 연구소장은 “우리 사회는 한부모에 대한 편견과 부당한 차별이 있다”며 “한부모가정은 비정상적인 가정이 아니다”며 “당당하게 가정을 오픈하고 자신 있게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송파구 신천동에 자리하고 있는 한부모가정연구소는 이미 전국적인 회원을 가지고 있다. 송파에서 오랫동안 살아왔다는 황소장은 특히 송파에 거주하는 한부모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아픔을 딛고 일어서서 ‘우리 가정이 한부모 가정임을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는 건강한 한 부모 가정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